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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오늘도 네이버에 대해서 트윗 여러개 써버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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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대한 비판에는 하나의 글에서 규제와 자율, 영리한 사용자와 우매한 대중, 독점 비판과 독점 옹호, 국내와 해외등의 개념들이 기준없이 같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비판대상을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않고 정서적으로 '싫어할' 때 나타나는 현상.


 네이버같은 IT 서비스에 대한 규제 하나만 해도 엄청 복잡하다. 규제의 기준은? 실효성은? 해외업체는 어떻게? 법은 어떻게 만들것인가? 대중들은 방통위vs.유투브는 비웃으면서 네이버는 규제되어야한다고 말한다.


 실시간검색어에대한 비판도 의아하다. 보통 정치키워드가 상단에 나오지 않는다는게 시발점이 되는데, 검색어를 보지 않으면 이슈도 모르는 우매한 대중 개념과, 그걸보기만하면 "깨어나는" 영리한 대중 개념이 섞여있다.


 비판하려면 정밀하게, 정교하게, 하나씩 해야한다. 마구잡이로 걸리는대로 비판하기만 하면(겉으로 보기엔 그래보인다) 그냥 스포츠 경기 관전에 불과하다.


네이버 독점에 대한 논의을 시작하려면, "네이버는 왜 구글처럼 안해?"라고 물을게 아니라, EU와 미국에서의 구글에 대한 반독점 소송부터 이야기하는게 당연하다. (가장 비슷한 사례이므로) 그리고 여기서 일종의 판례를 잘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네이버의 기술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려면, 검색 전문가들을 데려다놓고 네이버가 부족한 점, 그리고 이를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게 맞다."구글 따라하면 되지 않아?"같은 아마추어 논의는 별 도움이 안된다


그리고 네이버와 언론에 대해 논의하려면,검색업체가 과연 언론인가?하는 질문부터 시작해서, 뉴스캐스트가 나오게 된 배경, 그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 그리고 해외 콘텐츠업체 /언론의 대응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를 해야한다."네이버 평정됐다던데?"부터 말고.


오늘의 네이버 트윗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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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refrog

오늘 슬로우뉴스에 뜬 "네이버의 독점을 이야기해야할 때다"란 글을 읽고,

내 관련 분야다보니 트윗을 상당히 많이 쓰게 되었다(...)


짧은 글로 이어가다보니 두서도 없고, 진작에 긴 글로 쓰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썼으니 정리 겸 해서  트윗들을 모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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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bit.ly/KHTOnR 지적할 것이 많다. 우선 네이버"외부"에 질좋은 콘텐츠가 많은데 네이버가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음. 한국은 콘텐츠가 원래 빈곤함. 그리고 독과점은 단순한 점유율로만 따질 수 없다.


  • 구글이 검색로직을 다 공개한다는 것도 맞지 않는 말이다. 어차피 공개된 걸로 조합해봤자 구글 못만듦. 그냥 원론적인 얘기만 했을 뿐이다. "건물은 시멘트 공법으로 짓습니다"같은 말과 별 다르지 않다.


  • IT서비스업에서 이용자 수에 따른 점유율만으로 독과점을 이야기하려면, 이미 한국 서비스를 하고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도 규제할 준비를 해야한다. 그런 일관성을 갖출 수 있는가? 하지만 이를"광고시장"과 "진입장벽"이라는 키워드로 보면 얘기가 좀 다르다


  • 그리고 네이버 독과점에 대한 의견들 중에서, 전세계적으로 훨씬 독점에 가까운(그런 주장들의 기준에 따르면) 구글의 사례를 비교하며 주장을 펼치는 건 사실, 꽤 이상해 보인다.


  • 구글이 뭔가 "한국어" 콘텐츠를 잘 전달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당신이 영어 콘텐츠를 해독할 수 있기 때문에 오는 착각이라는데 한 표. 아니면 자기 블로그가 검색상단에 올라와서 좋았던 경험이라는데 한 표. 일반대중이 좋아했다면 점유율은 진작에 바뀌었다.


  • 내가 동의하지 못하는 가정. 1. 지식iN의 데이터를 구글과 다음이 긁어갈수 있게 되면 공정한 경쟁이 되어서 콘텐츠 생태계가 살아날거란 것. 2. 그리고 그렇게 되면 네이버의 독점적 지위가 사라질 거라는 것.


  • https://twitter.com/#!/cfr0g/status/199331384274337793 1. 네이버 이전에도 콘텐츠 업체의 자생력은 거의 없다시피했다. 오히려 네이버덕에 생겨난 웹툰 생태계같은 사례도 많음. 2.네이버가 검색차단으로 얻는 이득이 있긴 하겠지만, 그것만으로 점유율을 다 설명하긴 어렵다


  • https://twitter.com/#!/cfr0g/status/199332086543417346 물론 네이버에 대한 여러 비판이 유효하지 않다는 것은 아닌데, 사실관계가 틀린 주장이 꽤 많을 뿐더러, 핵심을 짚지 못한다는 느낌. 비유하면 MB만 사라지면 한국 정치가 잘돌아갈거라는 환상을 보는 느낌이랄까?


  • https://twitter.com/#!/cfr0g/status/199332569379115009 현재 콘텐츠 업체가 어려운건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여러가지 시도&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논의에 참여해야지, 네이버가 정신차리면 돼!라는 생각을 하면 정작 네이버 없어지면 어디로 갈지 모르게 될거다.


  • http://sungmooncho.com/2010/03/21/naver/ 그리고 이 글에 대해서라면, 솔직한 감상으로는 한국 지식인이 "일반 대중이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를 쓴다는 사실"을 자주 잊는다는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글이라고 생각한다.


  • 하와이 원주민어를 쓰는 사람들이 검색엔진을 만들어서 그 언어로 각종 정보를 검색하면, 구글에 영어로 검색하는 경우보다 더 풍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까? 이런 주장은 정말 넌센스임. 그리고 애드센스 식의 광고는 이미 한국에서도 시도되었음. 잘안됐을뿐.


  • 지금까지의 말을 종합하면, 이번 슬로우뉴스 글에 좀 실망. 나는 한국 IT 시장과 콘텐츠 생태계에 대한 좀 더 심도있는 분석을 바랬다. 그냥 인터넷에서 이제까지 10000번 얘기된 네이버 책임론 말고...


  • 한국 콘텐츠 생태계의 문제는 지식 생태계 문제와도 맞닿아있는데, 일단 뭔가 제대로 동작하는게 별로 없다. (한국어로 된 논문이 의미있게 소비된 사례를 찾기 어렵다)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보고서는 대기업 연구소에서 나오는 것들이고 접근이 어렵다


  • 한국은 아직 콘텐츠에 적정한 가격을 지불하거나, 어떤 지식을 출처로 아이디어를 확장하는 문화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했다. 네이버가 성숙 속도를 늦췄을 지는 몰라도(개인적으로는 이런 시각에도 동의 안하지만) 그게 만악의 근원인 것은 정말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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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refrog



 From The Charlie Brown Christmas Special


엄청나게 틀렸지만, 크리스마스 지나고 올리기보다는 나을 듯하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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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refrog